2013년 개봉한 영화 신세계의 줄거리, 등장인물, 관객반응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박훈정 감독이 연출을 맡은 이 영화는 이정재, 최민식, 황정민 배우가 출연하여 멋진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네이버 평점 8.94점, 누적 관객수 469만 명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한 범죄 장르의 영화입니다. 범죄 조직이 거대 기업으로 성장하고 이를 견제하기 위해 경찰에서 잠입수사를 하면서 벌어지는 내용을 누아르 형식으로 잘 만든 영화입니다.
영화 <신세계> 간략 줄거리
경찰청 강형철 과장은 화교 출신 신입경찰 이자성에게 신분을 숨기고 여수 건달 정청에게 접근해 오른팔이 되도록 시킵니다. 8년 뒤 자성은 정철의 오른팔이 되었고 기업형 조직 골드문의 이사자리까지 차지하게 됩니다. 한편, 뇌물 수수 혐의로 구속된 골드문 석동출 회장이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나고 내연녀를 만나고 돌아오는 도중 불의의 교통사고로 죽게 됩니다. 중국 출장 중이던 정청이 긴급히 귀국하고 골드문의 전 직원과 간부들이 모여 장례식이 열립니다. 석동출의 사망으로 회장 후계자리를 두고 정청과 이중구가 권력다툼을 벌어지게 됩니다. 골드문이라는 기업형 조직은 원래 석동출의 재범파, 장수기의 제일파, 정청의 북대문파가 연합하여 만든 조직으로 석동출의 죽음으로 거대한 피바람이 불 것을 예상하여 경찰정 수사과 강 과장이 비밀 프로젝트를 계획합니다. 그 프로젝트는 바로 정철과 이중구를 이간질시킬 계획으로 중국으로 다시 출장 가는 정청을 만나 자신이 가지고 있는 이중구의 비리 자료들을 보여줍니다. 조직 내에 경찰 스파이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정청은 해커들을 고용해 경찰청 자료를 해킹하고 경찰 스파이 명단을 손에 넣습니다.
한편, 정청이 중국에 가있는 사이 강 과장은 비리 자료를 이용해 이중구의 구속영장을 발급받고 집행합니다. 자신을 고발한 사람이 정청이라고 의심하고 있던 이중구에게 강 과장이 찾아가 결정타를 날립니다. 의심은 확신이 되고 이중구는 자신의 조직원에게 정청을 공격하라고 명령합니다. 골드문 회사 건물 지하 주차장에서 이중구와 정청의 조직원들끼리 싸움이 발생하고 이 과정에서 정청은 중상을 입게 되고 이중구의 조직원들은 전부 경찰에 잡혀 들어갑니다. 모든 세력을 잃은 이중구와 중상을 입은 정청... 과연 골드문 후계자리는 누구에게 가게 될 것인가?
영화 속 등장인물
- 이자성(이정재) : 정청의 오른팔이자 골드문의 영업이사인 이자성은 신분을 숨기고 잠입한 경찰입니다. 정청의 여수 건달 시절부터 따라다닌 그는 오랜 세월이 흐르며 호형호제하게 되는 각별한 사이가 됩니다. 골드문 석동출 회장의 죽음으로 후계 다툼이 발생하고 이 과정에서 청정이 칼에 맞고 죽게 됩니다. 경찰의 신분과 정청과의 관계에서 깊은 고민에 빠진 그는 마침내 자신이 가야 할 길을 정하고 골드문 회장자리에 오르게 됩니다.
- 정청(황정민) : 골드문 전무이사로 공식 서열 3위인 정청은 갑작스러운 석회장의 죽음으로 골드문 후계자리를 노리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경찰청 강 과장을 만나게 되어 조직 내에 경찰 스파이의 존재를 알게 됩니다. 중국의 해커들을 고용해 경찰청 서버를 해킹하고 스파이의 존재를 파악한 정청은 자신이 아끼던 이자성도 스파이라는 사실에 충격을 받습니다. 하지만 이자성을 친동생으로 생각하여 그냥 넘어가던 중 이중구 세력의 습격을 받아 칼에 맞고 죽게 됩니다.
- 이중구(박성웅) : 골드문 상무이사로 공식 서열 4위인 이중구는 정청과는 앙숙인 관계로 갑자스런 석회장의 죽음으로 정청과 권력다툼을 벌입니다. 성격이 불같은 그에게 어느 날 강 과장이 구속영장을 들고 찾아와 연행되고 자신을 고발한 사람으로 정청을 의심하게 됩니다. 강 과장의 계략에 완전히 넘어간 이중구는 자신의 세력을 모두 잃고 결국 죽게 됩니다.
관객반응
- 한국풍 누아르 장르의 서막을 연 명작이다. 황정민은 신들린 연기를 펼쳤고 박성이란 명배우를 발견한 건 이 영화의 큰 수확이다.
- 이 영화의 교훈은 누가 착하고 나쁘고의 문제가 아니라 현 사회에 공생관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 경찰은 이장성을 끝까지 이용만 하지만, 정청은 경찰청 자료를 해킹해 이자성이 경찰이란 사실을 알면서도 눈감아준다. 조직의 상하관계보다 사람이 함께 지내온 세월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잘 보여준 영화다.
- 이전에 범죄 영화들에서 나오는 화려한 액션신은 없지만, 스토리 하나만으로 모든 걸 완벽하게 만든 영화다.